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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의 풋볼뷰] 'SON 톱'을 이해하는 전술 키워드
17-11-15 04:30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발 빠른 공격수의 포지션은 이동은 종종 뜻밖이 발견으로 이어지곤 한다. 공장 노동자 출신이었던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에서 측면 날개로 데뷔했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부임 후 최전방으로 이동한 그는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진화했고 하부 리그를 전전하던 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되었다.

손흥민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기용은 바디의 성공과 닮은 점이 많다.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한 4-4-2 포메이션이 기본 콘셉트라는 것과 상대의 공간을 파고드는 카운터 전술이 그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지만,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서 한국이 펼친 전략은 오히려 레스터에 더 가까웠다.

실제로 한국의 역습이 빛난 콜롬비아전에서 점유율은 36%대64%였다. 하지만 슈팅은 상대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레스터의 특징과 겹친다.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지만 반대로 상대의 실수를 역으로 이용해 손흥민처럼 속도를 겸비한 공격수로 뒤를 치는 작전이다.

반대로 세르비아전에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경기력은 콜롬비아전보다 못 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볼 점유율이 61%대39%로 세르비아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그로 인해 손흥민이 파고들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에 세르비아가 라인을 끌어올리고 구자철 보다 발 빠른 이근호가 손흥민의 파트너로 투입되자 공격이 살아났다.

이처럼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이해하기 위해선 두 가지 키워드를 주목해야 한다. 하나는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연계’다. 콜롬비아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멀티골은 모두 두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상황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고, 손흥민을 살리는 주위 동료들의 연계가 잘 이뤄졌다.

“최전방은 골대와 거리가 가장 가깝고 비교적 자유롭다” – 손흥민 –

너무도 당연한 논리지만 최전방은 상대 골대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이다. 공간과 공간을 지배하기 위해 싸우는 현대 축구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1m를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선 복잡한 패스 과정을 거치거나 수준 높은 개인 기술로 상대를 제쳐야 한다. 그만큼 골대와 가까워지는 건 어렵다.

하지만 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를 최전방으로 이동시키면 문제는 간단해진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어서 1년 만에 필드골을 기록했다. 확실히 임무가 다르다. 최전방은 골대와 거리가 가깝고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측면은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찬스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최전방에 있으면 권창훈, 이재성 등이 좋은 패스를 연결해주니까 찬스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전방 이동 후 슈팅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거나 사이드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세르비아전도 무려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자철형과 근호형은 스타일이 다르다. 근호형은 더 많이 뛰고 공간을 만든다면, 자철형은 연계를 해주고 키핑을 한다” – 손흥민 –

작금의 최전방 공격수들은 과거처럼 슈팅만 잘해선 안 된다. 이제는 미드필더처럼 동료와의 연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는 고립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스트라이커가 혼자만 열심히 움직인다면 기회를 잡기 어렵다. 주위 동료와 얼마나 케미를 이루냐에 따라 상대의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손흥민은 세르비아전에서 구자철, 이근호와 번갈아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더 자원인 구자철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투입된 배경은 실험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피지컬이 좋은 세르비아와의 파워와 높이에서 밀리지 않게 바꿨다. 구자철의 경우 손흥민과 투톱으로 들어갈 때 어떤 색깔을 낼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단점은 분명했다. 구자철은 연계와 키핑에선 장점을 보였지만 속도를 내는 역습에선 약점을 드러냈다. 이근호가 투입된 후반 막판에 한국의 공격 속도가 살아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손흥민도 “자철이형은 미드필더기 때문에 나보다 내려서서 플레이를 많이 한다. 그에 반해 근호형은 많이 뛰면서 공간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최전방 이동을 두고
신태용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독님이 저에게 맞는 최적화된 포지션을 찾아주셨다” – 손흥민 –


신태용 감독의 손흥민 최전방 실험은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단순히 선수를 앞으로 이동시킨 것이 아니라 포메이션과 시스템을 바꿔 손흥민이 앞에서도 장점을 끌어낼 수 있게 유도했다. 손흥민도 “신태용 감독님과 최전방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는 문제다. 구자철과 이근호의 장단점이 분명했듯이 현재의 4-4-2 전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누굴 손흥민에 옆에 둬야 하는지 정해야 한다. 그리고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처럼 상대의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플랜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과 호흡도 그 중 하나다.

[그래픽 = 마이데일리DB, TacticalPAD
울산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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